'사스(SARS.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의 진원지로 알려진 중국 보건 당국이 4일 그동안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침묵한데 대해 공개 사과했다. . 중국 당국의 이례적인 이번 공개 사과는 국내외에서 중국 당국이 사스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아 사스 방지책을 찾는데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비난이 고조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 리리밍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 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 의료 당국과 언론이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침묵했으며 국민들이 이에 대한 지식을 얻도록 하는데 우리의 힘을 모으지 못했다"며 "우리는 모두에게 사과한다"고 말했다. . 중국 당국의 사스에 대한 정보 공개 미비 비난은 중국인들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잇따르고 있다. . 천수이볜(陳水扁) 대만 총통은 지난달 30일 사스의 진원지인 중국이 침묵하고 있다고 지적했으며 미국 유력 경제지 월 스트리트 저널은 중국이 게으르고 소극적이라고 비난했다. . 한편 중국 최대 도시인 상하이(上海) 보건 당국은 이날 웹사이트를 통해 "첫번째 사스 의심환자의 감염이 확인됐다"며 "환자는 특별 치료를 위해 격리됐다"고 밝혔다. . 앞서 당국은 이틀전 한 상하이 여성이 중국 남부 지방에 출장을 다녀온 이후 사스 징후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베이징 상하이 AP.AFP=연합뉴스) . 2003.04.04 23:08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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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포의 '사스', 중국 베이징에도 대량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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