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울란바토르.=연합뉴스) 중국 톈진(天津)시에서 21일 처음으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로 인해 2명이 사망한 것을 비롯해 중국 전역에서 이날 사스로 인해 8명이 추가 사망했다.
이로 인해 중국내 사스 사망자는 90명에 거의 육박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중국 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는 이날 수도 베이징(北京)에서 남쪽으로 150㎞ 떨어진 톈진시에서 사스로 인해 2명의 희생자가 처음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중국 위생부 통계를 인용해 전날 자정 무렵 이후로 베이징에서 2명, 동북부 내몽고에서 1명, 남부 광둥(廣東)성에서 1명이 사스로 추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북부 산시(山西)성 위생 당국도 이날 2명의 추가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전했다.
또 북부 샨시(陝西)성 위생 당국은 이날 성내에서 처음으로 사스 환자가 발생했다는 언론 보도를 확인, 톈진시를 비롯해 동부 저장(浙江)성 및 간쑤(甘肅)성, 동북부 지린(吉林)성 및 랴오닝(遼寧)성 등 6개 지역이 새로운 사스 발생 지역에 추가됐다.
한편 중국 북부 몽골에서는 이날 호흡곤란과 고열을 앓아온 두번째 사스 유사 환자가 사망했다고 현지 신문이 보도했다. 그러나 지난주 사스로 인해 숨진 것으로 알려진 울란바토르 시민은 사스와는 무관하다는 진단이 내려졌다.
몽골에서는 현재까지 12명의 사스 유사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WHO에 의해 사스 확산 가능성이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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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매한 사스 판정 기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