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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퍼오미
Subject   [다시 보는 중국인] 11. 속내 안 드러내는 기질
다시 보는 중국 중국인] 11. 속내 안 드러내는 기질


좋아도 싫어도 "괜찮다"


 
▶ 중국 곳곳에서 볼 수 있는 회색 벽과 같이 중국인들은 좋고 싫음을 단정적으로 표현하기보다 어중간하게 말하는 습관을 갖고 있다. 베이징=유광종 특파원
 
중국어에는 회색지대 같은 표현이 많다. '좋다''나쁘다'라는 단적인 표현을 삼간다. 늘 한바퀴 돌아서 간다. 우선 '하이싱(還行)'이라는 말을 보자. '괜찮다'는 뜻이다. 뭐가 좋은지 나쁜지 말해달라고 주문하면 중국인들은 대개 "하이싱"이라고 대답한다. "도대체 좋다는 거냐, 나쁘다는 거냐." 다그쳐 물어보지만 중국인들은 그저 웃으며 "하이싱"이다.

'하이싱'은 사람의 속내를 좀체 들여다보기 힘들게 하는 회색의 관용어다. 인내심을 갖고 다시 호불호(好不好)를 물으면 그때서야 조금 진전된 답을 들을 수 있다. 그래도 단적인 표현은 피한다. 예를 들어 좋은 쪽의 표현이라면 '괜찮다'에 비해 한결 긍정적인 "부춰(不錯:나쁘지 않다)"라고 말한다. 그보다 더 좋은 표현이 가능한 상황이라는 판단이 서야 비로소 "팅하오(挺好:정말 좋다)"라고 한다.

부정적 경우에도 대답은 여러 등급이다. '하이싱'에 비해 조금 더 부정적이라면 "처우허(湊合:아쉽지만 괜찮다)" 또는 "차부둬(差不多:그저 괜찮다. 크게 모자라지 않는다)"라는 표현을 쓴다. 그보다 더 나쁘면 "부타이하오(不太好:별로 좋지 않다)"다. 이런 말을 중국인의 입을 통해 직접 들으려면 집요하게 매달리고 졸라야 가능하다. 그러기 전까지는 한사코 '하이싱'일 뿐이다.

한국인들이 중국어를 배울 때 '하오(好)'의 뜻을 '좋다'로 배운다. 그 이상의 뜻을 설명하는 교재는 없다. 하지만 실전 중국어에서 '하오'는 반드시 '좋다'는 뜻으로 쓰이지 않는다. "거래할 때 한국인은 중국인으로부터 '하오'라는 대답을 듣고서는 협상이 순조로운 것으로 착각하기 쉽다. 하지만 조금 더 상황이 진전되다가 중국인이 태도를 바꾸면 '저 사람 분명히 좋다고 해 놓고서?'라며 화를 내는 등 감정적 대응을 한다." 베이징(北京)에 10여년 살며 사업하는 한국인의 설명이다. 중국인의 '하오'가 반드시 'OK'와 연결되지 않는 것이다. 특히 돈이 걸린 협상이라면 더욱 그렇다. "무슨 말인지는 알겠다. 그래 다음은 어떻다는 거냐?" 정도의 뜻으로 해석해야 한다는 게 이 한국인의 조언이다.

중국인은 옳고 그른 것, 좋고 나쁜 것에 대한 대답을 하기 전에 늘 상황을 관찰한다. 이른바 '바람을 보고 키를 움직인다(看風使舵)'이다. 돌고 도는 세상에서 무엇이 좋고 나쁜 것인지 현재로서는 따지기 힘들기 때문이다. 소위 '새옹지마(塞翁之馬)'의 현실주의적 처세술이 체질화돼 있다.

중국인은 언제나 전체를 보려 한다. 중국 한방(漢方)의학의 이치와 닿아 있다. 한의학은 인간의 신체를 전체적인 상황으로 파악한 뒤 개별적 부위에 관한 치료법을 전체(整)와의 연결 그림 속에서 찾아낸다. 위(胃)가 아플 경우 위에 도움이 되는 간(肝)을 먼저 치료하는 식이다.

생활과 비즈니스에서도 마찬가지다. 상황의 크기와 길이, 깊이와 높이 등을 충분히 잰 뒤 자신의 의견을 조심스럽게 꺼내는 게 관행이다. '산에 앉아 먼저 호랑이가 서로 싸우는 것을 지켜본다(坐山觀虎鬪)'거나 '분위기를 보고 행동에 들어간다(見機行事)' '사람 보고 요리 내놓는다(看人下菜)'는 표현이 그에 해당한다. 여기서 나타나는 의식구조는 실제 중국인들의 생활 속에 그대로 녹아 있다. 바람을 보고 키를 다루듯 '상대의 말을 자세히 듣고 얼굴색을 살핀다(察言觀色)'와 '이쪽 저쪽에서 도움을 얻는다(左右逢源)' '누구에게나 모나지 않게 잘 대한다(八面玲瓏)'는 식의 원활함을 구체적인 행동 방침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인들의 생활과 언어.사고에는 이처럼 모호한 습성, 즉 '회색지대(gray zone)'가 숨어 있다. 여기에는 철학적 토대도 있다.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기울지도 않는다는 뜻의 '중용지도(中庸之道)'다. 하지만 중국인의 중용에 관한 사고는 현실적 필요에 지나칠 정도로 기울어져 있는 경우가 많다. 바르면서 지나침과 모자람도 없어(中) 떳떳함(庸)으로 나아가는 이른바 '중용의 도(道)'에는 못 미친다. 그보다는 현실적 상황으로 모든 것을 저울질하는'중용의 술(術)'에 그치고 만다는 아쉬움을 느낄 때가 많다.

베이징=유광종 특파원 < kjyoo@joongang.co.kr>  

2004.10.11 18:28 입력 / 2004.10.12 07:5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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