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과학원 시스템연구소, 국가통계국 농촌조사팀과 권위있는 리서치회사가 공동으로 홍콩, 마카오, 대만을 제외한 전국 31개 성, 자치구, 직할시의 시청자를 대상으로 표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중국 시청자수는 안정적으로 증가해 2002년 9월 현재 중국의 4세 이상 시청자수는 11억 150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번 조사에 참여한 리서치회사의 미디어 연구 총책임자가 밝힌 바에 따르면 중국 시청자들의 TV 시청시간이 크게 늘어나 올 해 시청시간은 하루 평균 174분으로 5년 전에 비해 43분 증가했다. 또한 95.8%에 달하는 시청자가 거의 매일 또는 자주 TV를 시청한다고 대답해 TV가 이미 사람들과 뗄래야 뗄 수 없는 전송매체로 자리잡았음을 보여주었다. TV가 이처럼 빠른 속도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는 20년 동안의 비약적인 경제발전으로 인한 TV수상기 보급률 상승과 TV방송신호 송수신범위의 확대를 꼽을 수 있다. 방송커버리지를 높이기 위해 중국정부는 최근 몇 년간 '전 지역을 하나로', '거듭나는 서부지역' 등 건국이래 최대규모의 프로젝트를 야심차게 추진했다. 그 결과 과거 낙후되고 가난에 찌들었던 전국 10만여 개의 행정촌(行政村)에서 1억 명에 달하는 인구가 새로 라디오와 TV방송을 시청함으로써 더욱 풍요로운 정신문화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되었다. 주민들의 소득증가에 힘입어 일반가정의 TV수상기 보유대수가 4억 4800만대에 이르렀고 그 중 컬러TV는 3억 4300만대에 달한다. 시청조건이 크게 좋아지고 TV수상기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커버리지도 대폭 상승했다. 특히 CCTV 제1채널의 경우 커버리지가 무려 94.4%에 이른다. 이밖에 현재 도시와 농촌에서는 각각 평균적으로 24개와 11개의 채널을 시청할 수 있으며 전체평균은 16개 채널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www.sarft.com 2002년 12월 21일
DATE: 2002.12.23 -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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