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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퍼오미

Subject	中시베이대 음란공연 日학생·교수 퇴교 조치

中외교부 "日정부, 유학생 교육 똑바로 시켜라"

中시베이대 음란공연 日학생·교수 퇴교 조치

중국 산시(陝西)성의 유서깊은 도시 시안(西安)의 시베이(西北)대학에서 음란한 행동을 해 중국 학생들의 분노를 샀던 일본인 유학생 3명과 교수 1명이 퇴교조치됐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대학 총장실을 인용, 1일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외교부는 이날 주중 일본 대사관에 일본 정부는 유학생들이 중국 국내법과 대학들의 교칙을 지키고 중국인의 관습을 존중하도록 교육시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라는 내용의 항의문을 전달했다.

시베이 대학에서 쫓겨난 일본 학생들과 교수는 지난 29일 저녁 교내에서 열린 외국어 학부생 파티에서 브래지어를 입고 가짜 생식기를 허리에 두른 차림으로 속옷에서 종이뭉치를 꺼내 관중에게 집어던지며 음란한 춤을 췄다.

현장에 있던 중국 학생과 교수들은 크게 분노하며 이들의 행동을 즉각 저지시켰고 유학생 기숙사 앞에 몰려가 일본 유학생들의 사과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고 일부는 가두로 진출하기도 했다.

또 1일에는 시안시 전역의 모든 대학의 학생과 시민 수천여명이 시베이 대학 교문 앞에 모여 돌과 벽돌을 던지며 일본인들의 행동을 규탄했다.

한편 이날 오전 베이징의 일본 대사관에는 혹시 있을지 모르는 중국인들의 반일 시위에 대비해 경비가 강화됐다.

이번 사태는 만주사변 72주년이던 지난 9월18일 일본인 관광객 약 400명이 광둥성(廣東省)의 호화호텔에서 집단 매춘 행위를 가져 중국내 반일 감정이 극도로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발생, 중-일 관계에 또 한번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에 앞서 지난 8월22일에는 헤이룽장(黑龍江)성 치치하얼(齊齊哈爾)시에서 일제가 2차대전 때 버리고 간 화학탄이 폭발하면서 중국이 1명이 숨지기도 했다. (베이징 신화.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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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11.02 -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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