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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 |
 퍼오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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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ject | 중국 정부, 각 방송사에 ‘10대 주의사항’ 하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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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언론재단 미디어뉴스 2004. 5. 20
[월드 뉴스] 중국 정부, 각 방송사에 ‘10대 주의사항’ 하달
최근 중국 정부의 방송 담당부서인 국가광전총국이 미성년자들의 도덕 및 사상교육을 위해 각 방송사에 ‘10대 주의사항’을 하달했다고 19일 <충칭르바오(重慶日報)>가 보도했다.
<충칭르바오>의 보도에 따르면, 이 ‘10대 주의사항’은 다음과 같다.
첫째, 범죄를 다루는 내용의 프로그램은 황금시간대에 방송하지 못한다. 모두 23시 이후 방송해야 한다.
둘째, 선정성이 짙거나, 미성년자들의 연애를 내용으로 하는 프로그램은 방송하지 않거나, 적절한 편집을 거친 후 방송해야 한다.
셋째, 봉건사상을 부추기거나, 미신을 숭배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프로그램은 방송하지 못한다. 특히 이 점에 대해 국가 광전총국은 각 방송사들에게 홍콩이나 타이완 등지에서 들여오는 영화 및 드라마 등에 대해 이 기준에서 전면 재심사하라고 지시했다.
넷째, 이기주의, 배금주의, 향락주의를 부추기는 프로그램은 방송하지 못한다.
다섯째, 마약, 도박, 흡연 등 내용이 다량으로 포함된 프로그램은 방송하지 못한다.
여섯째, TV 프로그램 진행자는 품행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노출이 심한 의상을 입거나, 단정하지 않은 머리로 방송에 출연하는 행위는 각별히 주의해야한다.
일곱째, TV 프로그램 진행자는 표준말을 정확히 구사해야 한다. 특히 일부 진행자들이 방송에서 타이완이나 홍콩 사회자들의 표현방식이나 발음 등을 모방하는 행위는 철저히 금지되어야 한다.
여덟째, 미성년자들의 개인 생활을 폭로하는 내용의 프로그램은 방송하지 못한다.
아홉째, 미성년자들의 범죄행위를 내용으로 하는 프로그램의 방영은 각별히 주의한다.
열번째, 인터넷 게임을 주되게 다루는 프로그램의 제작 및 방영을 중지한다.
한편, 이 같은 결정의 배경에 대해 상하이(上海)시의 한 방송기자는 “TV의 영향력이 갈수록 증대해가고 있는 상황에서, 특히 점점 많은 이들이 홍콩이나 타이완에서 제작한 프로그램을 즐겨보고 있는 상황에서 중앙정부 차원에서 어느 정도 이를 억제해야 하겠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주장환(한국언론재단 중국통신원,  jjhlm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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