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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eom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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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ject | 중국의 新 5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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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5대 명산 바꾸자' 제안..찬반 논란>
(베이징=연합뉴스) 박기성 특파원 = 중국의 5대 명산으로 널리 알려진 '오악(五嶽)'을 다시 정하는 문제를 놓고 중국 대륙의 인터넷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신오악(新五嶽) 제안자는 '지조 있는 악어(獨行鰐)'라는 필명의 누리꾼으로, 지난 1일 중국의 인기 토론 사이트 '천애잡담(天涯雜談:www.tiany.cn)'에 이런 주장을 올린 이후 근 한달째 찬반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접속자가 1만명에 이르고 수백건의 댓글이 붙는 등 열기가 식지 않는 가운데 신식시보(信息時報) 등 중국 언론이 26일 이 소식을 보도하면서 공론화 양상을 띠고 있다.
신오악 제안자는 현재 널리 회자되는 오악이 한(漢)대에 정해진 것이어서 현실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새로운 오대 명산을 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악은 한나라 선제(宣帝)가 정한 것으로 동악 태산泰山), 중악 숭산(嵩山), 남악 천주산(天柱山), 서악 화산(華山), 북악 항산(恒山)이며, 뒤에 수(隋)나라 문제(文帝)가 남악을 형산(衡山)으로 바꿔 오늘날까지 굳어졌다.
그는 오악이 중국의 영토가 넓지 않던 시절에 정해져 중국을 대표하지 못한다면서 신오악으로 장백산(長白山.동), 에베레스트산(서), 아미산(娥眉山.중), 신장(新疆)의 천산(天山.북), 아리산(阿里山.남)을 제안했다.
신오악 가운데 동악과 남악을 각각 북한과 접경에 위치한 장백산과 대만의 아리산으로 삼자는 부분은 정치.외교적으로도 논란의 소지가 있으나 제안자는 이런 제안의 배경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그의 제안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대체로 부정적이다. 문화의 단절을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가 주류를 이룬다.
그러나 낡은 것을 답습해야 할 이유가 없다며 지지를 보내며 투표를 통해 신오악을 정하자는 의견도 적지 않다.
신오악에 대한 누리꾼 투표에서는 후난(湖南)성 형산이 퇴출 1순위에 올랐고 아미산과 장시(江西)성 려산(廬山)이 새로운 명산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으며, 태산은 오악의 최고로 장백산이 이를 대신할 수는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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