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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정글화 (http://jungpd.co.kr http://jungpd.co.kr)
Subject   ☞ 병상집필... 모차르트에 감염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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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를 찾아서 - 이채훈피디의 모차르트 음악답사 35년>에 부치는 발문.



모차르트에 감염되다, 오 즐거운 전염이여..



외우(畏友) 이채훈을 만난 것은 방송사에 입사해서부터이니 어언 20여개 성상이 훌쩍 넘었다. 그동안 <평화, 멀지만 가야할 길>, <이제는 말할 수 있다>, <다큐멘터리 미국>, <정전협정 50주년 특집>, <천황의 나라 일본> 등 프로그램을 가열차게 만드는 다큐멘터리스트로서, 일필휘지하는 성명서와 사자후를 토하는 ‘파업특보’로 20세기말 한국 언론노조운동의 한 획을 그었던 ‘투사’로서의 그의 면모는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이채훈은 방송계에서 손꼽히는 클래식마니아인 것이다.

그가 클래식 음악에 조예가 있음을 알는데에 많은 시간은 필요치 않다. 일하는 중에도 끊임없이 클래식 곡조를 흥얼거리며, 어떤 때는 몰아의 경지에 빠져 연신 고개를 끄덕거리는 모습은 익숙한 정경중의 하나다. 때로는 그 질긴(?) 곱슬머리를 손으로 마구 꼬는 모습도 물론 빠지지 않는다. 그의 한손에는 다큐멘터리와 노조운동으로 대표되는 치열한 시대정신이, 다른 한손에는 음악과 사람을 대책없이 좋아하며 철없는 소년처럼 순수난만한 낭만주의가 들려 있다.

이채훈은 클래식에 대한 취미를 갈고 닦아 전문적 소양으로 발전시켰다. 그는 교양피디로서 음악 관련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연출해 내었다. 그의 필모그라피엔 예의 시사역사 다큐멘터리외에 음악예술에 관한 프로그램이 뚜렷한 계보를 이루고 있다. 정트리오, 장영주, 장한나 특집 프로그램들이 다 그 소산이다. 모두 완성도와 대중적 접근성이 뛰어난 프로그램이었는데 실제로 20%에 육박하는 상당한 시청률을 올리고 방송가의 유수한 상을 받기도 했다. 음악을 좋아하고 아는 연출자가 만든 프로그램이기에 시쳇말로 귀썰미가 다르고 손맛이 달랐다.

그렇게 연년세세 음악의 전문성을 축적하더니 올 3월에 이채훈이 아니면 만들 수 없는 프로그램인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2부작’을 기획, 연출하였다. 그러고서는 방송을 앞두고 주한 오스트리아 대사, 앙드레 김,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희아와 모차르트 동호인들이 대거 참석한 공개시사회를 대형 스크린이 있는 시내 극장가에서 개최해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이 자리에서 이채훈은 머지않아 모차르트 음악 지휘자로 데뷔할 것을 공언했다. 프로그램 홍보용으로 그냥 해보는 소린가 했더니 그게 아니었다. 절치부심 일로매진 후, 5개월 만에 국립박물관 가족음악회에서 하얀 턱시도를 입고 진짜로 무대에 올라 멋들어지게 오케스트라 지휘를 해서 지인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러더니 이제 모차르트와 관련되는 책을 내기에 이르렀다. 참으로 대단하다. 나로서는 부럽고 부끄럽다.

그 자신이 말하고 있듯 이 책은 이채훈의 35년간 모차르트 사랑을 솔직하게 피력한 '간증' 같은 것이다. 중학교 1학년 때 누나의 유품 LP 음반에서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 무지크’ K.525의 3악장을 처음 듣는 것에서 시작된 그의 모차르트 음악 역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방송 측면에서 보자면 피디가 수 년 간의 제작 관련 기록을 꼼꼼히 챙겨두었다가 집대성한 ‘프로그램 제작기’가 될 것이며, 음악 측면에서는 한 음악애호가가 애증의 여로를 넘나들며 마침내 모차르트 전문가가 되는 저간의 과정을 담은, ‘클래식 음악감상을 위한 색다른 해설서’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 책은 그 진솔하고 서정적인 필치로 한 인간의 방황과 고뇌의 궤적을 담은 뛰어난 ‘성장 문학’이라 해도 손색이 없다. 한 다큐멘터리스트가 위대한 음악가를 상대로 시간의 마모성(磨耗性)을 뛰어넘어 음악을 통해 이야기를 걸고 정담을 나누는 따뜻하고 아름다운 정경이 여기 있다. 책을 읽다 보면 이채훈의 인생 유로를 따라 가며 그가 모차르트와 소통하며 영감을 주고받는 영롱한 교직(交織)의 합주곡을 듣는 듯하다. 때로는 아다지오로 때로는 비바체로 구비친다.

대관절 이채훈은 전생에 모차르트와 무슨 연(緣)과 업(業)이라도 있더란 말인가. 그가 모차르트를 만나서 알게 되고 사랑하게 되는 35년 간의 전말을 보면 참으로 질긴 인연을 보게 된다. 그가 모차르트 음악세계에 개안하는 순간의 다음과 같은 묘사는 숨막힐 정도로 아름답다. “3악장 메뉴엣의 트리오 부분, 음악에서 은은한 빛이 흘러나오는 것을 느꼈다. 갑자기 세상이 밝아졌고, 순결한 영혼들이 춤을 추고 있는 영상이 눈앞에 나타났다.” 그는 곡을 연주하는 모차르트를 본 듯한 ‘데자 뷔’ 현상을 겪는가 하면 ‘천국이 열리는 듯한 환상’도 체험한다. 이후 모차르트를 듣다가 공포에 떨기도 하고, 퀴즈대회 출전을 앞두고 용기를 얻기 위해 모차르트를 듣기도 한다. 마침내 ‘세상이 밝아지는 느낌’을 거쳐, “피로에 지친 삶, 안단테의 속도로 걸어가다가 피안의 아름다운 환상을 본다. 이윽고 (...) 마지막 눈물 한 방울이 남아 있다.”는 거의 카타르시스의 극치에 이른다. ‘간증’이라더니 가히 종교적 법열의 경지다.

그렇다고 이 책에서 이채훈이 모차르트에 대해 맹목적인 예찬만을 하지도 않는다. 모차르트의 일생을 치밀하게 들여다보며 시대상황과 그의 행보를 예술사회학적 시각으로 분석한다. 또한 일부 오페라 작품에서의 대본의 한계와 음악적 완성도 문제에 대해 비판적인 메스를 가하기도 한다. 이 책이 여느 모차르트 해설서나 전기와는 다른 점은 바로 이것이다. 그리고 나름대로 성실하고 진지한 추론 끝에 신비주의를 배격하고 모차르트를 천재나 악동이 아닌 ‘마음의 인간’으로 접근하고 있다. 모차르트 매니아로서의 애정 한편으로 다큐멘터리스트로서의 엄정을 견지하고 있는 것이다.

이채훈은 말한다. “음악을 이해한다는 것이 음악을 사랑한다는 말과 동의어라고 볼 때, 내 관심은 음악 사랑하는 마음을 나누고, 전염시키고, 전염당하는 일뿐이다.” 그렇다면 이는 필경 ‘즐거운 전염’이 될 터이다. 그가 말하듯 그와 우정을 나누는 사람들은 늘 모차르트 음악을 함께 나눈다.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은 우정을 통해 가장 잘 전달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그 덕분에 주변 지인들은 모차르트에 기꺼이 감염되는 것이다. 그리고 또 이채훈에 전염된다.

이 글을 쓰는 필자는 지금 속상하게도 병실에 누워 있다. 근데 그가 내게 모차르트 시디를 한 아름 선사해 주고 갔다. 아프거나 우울할 때는 <돈 지오반니> 중 ‘체를리나가 마제토를 위로하는 노래’, 혹은 <마술피리>에서 ‘세 소년이 파미나를 달래는 노래’가 딱 필요하다며 특별히 선곡까지 해주었다. 목하 나의 병명은 ‘세균 감염으로 인한 염증’인데 그가 준 이 백신으로 이 나쁜 병균을 물리쳐야 하겠다. 그리고 모차르트에 느꺼이 감염되고 말겠다.

그가 말했듯 우리 모두는 모차르트에게 빚졌다. 이제 나는 이채훈에게 빚졌다. 모차르트가 인간이 몸으로만 이뤄진 존재가 아니라 보다 가치 있는 존재라는 것을 일깨워 주었듯 그는 모차르트의 이름으로 내게 우정의 힘을 깨우쳐 주고 있다. 바야흐로 <돈 지오반니>와 <마술피리>를 들어야겠다. 모차르트에 감염되다...오오 유쾌한 전염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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