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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DMB, 새해 ‘연이은 호재’
중계망 협상 타결에 중간광고도 허용 검토
2007년 01월 05일 (금) 16:33:42 선호 기자 ( arioso@mediatoday.co.kr)
지난 해 수익성 악화로 어려움을 겪어온 지상파DMB가 새해들어 연이은 호재를 맞고 있다.
지하철 내부 수신을 위한 중계망 이용협상이 타결된 한편 그동안 지원방안으로 건의해온 중간광고 허용에 대한 정책검토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수도권 지상파DMB 6개 사업자의 모임인 지상파DMB특별위원회는 “지난해 12월29일 지하철중계망 구축 대행업체인 한국전파기지국(KRT)과 수도권 지하철 1∼4호선 구간의 중계망을 관리하는 서울메트로가 중계망 이용에 대한 협상을 타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5년 12월 지상파DMB 본방송 시작 이후 KRT와 서울메트로는 지하공간에서의 중계망 이용 협상을 벌여왔으나 난항을 거듭했다.
지상파DMB의 수익이 턱없이 저조해 이동통신 기준으로 책정된 이용료를 감당하기 어려웠던 까닭이다. 지난 9월에는 협상이 결렬돼 지하철에선 지상파DMB를 시청할 수 없게 되는 위기까지 가기도 했다.
이번 합의는 지상파DMB의 매출액을 서울메트로 쪽에 배분하는 방식으로 체결된 것으로, KRT는 지난 해 6월부터 2008년 12월까지 총 31개월 동안의 시설물 이용료로 10억5000만원, 연 평균 4억 원을 서울메트로에 지불하도록 하고 있다.
다만 해마다 연간 매출액을 점검해 예상보다 매출액이 높게 나올 경우 추가적인 ‘인센티브’를 서울메트로에 제공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김혁 DMB특위 정책실장은 “지상파DMB의 매출실적이 아직 저조한 점을 감안해 일반적인 이동통신서비스보다는 저렴한 가격에 합의했다”며 “5-8호선 중계망을 관리하는 도시철도공사와 철도청과의 협상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DMB특위의 숙원사업인 중간광고 허용에도 한 발짝 다가섰다. 방송위원회는 지난 해 말부터 지상파DMB의 중간광고 허용에 대한 검토를 시작해 현재 한국방송광고공사와 광고주협회 등으로부터 자료를 제출받은 상태다.
지상파DMB의 임대채널을 운영하는 채널사업자들에게도 호재가 있다. 지난 해 11월 국회에서 지상파DMB 임대채널 사업자의 광고판매도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가 대행토록 하는 방송법 개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관련 시행령이 마련되는 오는 4월부터는 보다 안정된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DMB특위는 오는 6월부터는 단계적으로 전국서비스가 시작됨에 따라 지역에서만 약 250만대의 단말기가 추가보급돼 연말까지 총 500-800만대 이상의 단말기가 전국에 깔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월 현재까지 보급대수가 270만대로, 올 연말이면 800-1000만대에 달할 것이라는 예상치대로라면 지상파DMB는 위기극복을 위한 첫 고비를 일단 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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