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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 |
 정길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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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ject | 방송청문회 실시 방침을 환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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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청문회는 지난 정권 하에서 자행된 부정과 비리, 그리고 방송정책의 파행과 난맥상을 파헤치고 그 바탕 위에서 올곧은 방송제도를 수립하는 첫단추이다. 그래서 우리는 비상한 관심을 가지고 정치권 일각의 이 논의과정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런데 사안의 제기과정도 어쩐지 정치논리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닌가 하더니 한때는 정파적 이해관계 속에서 방송 청문회가 실종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강한 우려를 지울 수 없었다. 다행히 집권여당인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방송 청문회를 실시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우리는 이를 전적으로 환영하며 기대와 당부의 뜻을 밝히고자 한다.
정책 오류와 비리 철저하게 따져야 한다
주지하다시피 노태우 정권이 많은 방송인과 전문가의 반대를 물리치고 상업방송을 강행할 때 이미 우리의 방송구조는 파행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러던 것이 YS정권에 들어 허울뿐인 다매체 다채널의 뜬구름을 좇으면서 더욱 악화돼 왜곡과 파탄의 극치에 이르렀다. 작금 붕괴 직전의 케이블 TV와 고사 상태의 지역민방은 이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누가 무얼 믿고 어떤 의도로 이런 무모한 정책을 결정했는지 그리고 이 과정에 헛된 이론적 근거를 제공한 학계의 인사는 누구인지 반드시 규명돼야 한다. 그리고 인허가 과정에 어떤 비리가 있었다면 철저히 밝혀져야 할 것이다.
정치적 이용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차제에 청문회를 앞둔 여당에 당부한다. 방송 청문회는 야당을 궁지로 몰기 위한 정치적 공세에 이용돼서는 안 된다. 그것은 정책의 오류와 비리의 개연성을 따지고 밝히는 자리여야 한다. 그리고 현재 정부가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외주비율의 강제확대 방침 등 방송영상산업 진흥정책이나 지상파 디지틀화 계획이 적절한 것인지를 가늠하는 타산지석의 자리가 돼야 한다. 정치적 제스처나 정계 개편을 염두에 둔 야당 압박용의 카드로 방송 청문회를 변질시킬 경우 전국의 2,500여 방송 프로듀서들의 거센 반발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엄중 경고하는 바이다. 방송 청문회는 통합방송법의 민주적 개정을 위한 중요한 전제인 것이다.
1998. 11. 7
한국방송프로듀서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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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청문회 실종 용납 못한다
SBS<라디오칼럼>의 조갑제식 사상검증을 규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