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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정길화 (http://jungpd.co.kr http://jungpd.co.kr)
Subject   남북 방송인은 자주 만나야 한다
남북방송인 토론회 참가기

주간 MBC 뉴스 게재분

지난 10월 15일부터 10월 19일까지는 남북 방송교류의 새로운 이정표가 만들어지는 날이었다. 남측 방송위원회와 북측 조선중앙방송위원회와의 합의로 이루어진 <남북 방송인토론회와 방송영상물 소개모임>이 평양에서 있었기 때문이다. 돌이켜 보면 그동안 남북간에 방송교류라고 할 만한 활동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는 대부분 남측 방송사들의 경쟁적인 각개약진으로 그것도 제한된 채널을 통해 방북 프로그램 제작만이 이루어졌다. 그에 비해 이번에는 남북의 방송인이 한 자리에 모여 대화하고 남북의 방송 프로그램을 함께 보는 등 남북방송교류사에 획을 긋는 사상 초유의 일이 실현된 것이다.

이 뜻깊은 자리에 우리 회사에서도 남측 방문단의 일원으로 방송위원회 남북방송교류추진위원인 김상균 정책실장을 필두로 한 각 분야별 20명의 일선 방송인이 참가했다. 기간중 남측 방송인을 대표하고 동시에 MBC를 대표하는 20명의 사우들은 북측 관계자들을 대할 때 의연하되 겸손함을 잃지 않으면서, 동시에 업무에 있어서는 전문성과 당당함으로 임하여 내실있는 성과를 올렸다.

  이번 행사는 크게 보아 남북 방송인들이 함께 모여 앉아 주요 현안을 토의하는 토론회와 남과 북이 제작한 프로그램을 한 자리에서 공동으로 시사하는 행사로 이루어졌다. 나아가 전시회에 출품된 남북간 방송프로그램중에서 상호간 교차구매도 실현되었다. MBC 대표단은 토론회 전체 사회와 만찬 행사에서 남측 사회를 맡는 등 활약을 보인 김창옥 아나운서를 비롯하여 여러 참가자들이 각 분야에서 적극적인 활동을 하였다. 분과별로 진행된 방송인토론회에서는 보도국 조동엽 기자가 방송언어 분과의 사회를 맡고, 시사교양국 정길화 피디는 편성 제작 분과에서 남북방송교류 활성화 방안에 관한 발제를 맡았다. 또한 방송기술 분과에서는 문장환 방송인프라국 부장이 방송기술 교류 협력 문제에 관한 발표를 맡았다. 또한 예능국 김영희 피디는 인민문화궁전 1층 원탁회의장에서 거행된 특별관 방송영상물 소개모임에서 <느낌표!>를 직접 설명하는 활약을 보였다.

  그리고 인민문화궁전 2층 기자회견장에 마련된 영상물 소개모임 일반관에서 MBC 시사관을 운영한 콘텐츠 사업부팀(이채원 부국장 등)은 접근성과 집중도가 가장 뛰어난 자리에 MBC 부스를 설치해 다른 방송사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또한 외주센터팀(유창영 부장)과 콘텐츠 사업부팀은 유기적인 팀플레이를 통하여 비교적 알찬 프로그램 구매 실적을 올렸다. 그 결과 본사는 <곤충의 사랑>, <어미새의 사랑>, <의학대발견 왜 침인가 1, 2부작 >등 교양다큐멘터리물 4편을 북측에 팔고 북측의 프로그램은 <평양의 명산>, <내금강의 국보들>, <묘향산자연보호구> 등 11편을 구입하였다. MBC 대표단은 이번 일정중 주요 현안이 발생할 때마다 대표단장 주재로 심야 대책회의를 가지면서 방송교류라는 목적성을 견지하면서도 효과적인 방안을 진지하게 모색하는 등 팀워크를 남과 북에 공히 과시하였다.                

  한편 남측 방송위원회와 북측 조선중앙방송위원회는 이번 행사를 통해 민족의 화해와 협력을 증진시키는데 남북 방송인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함을 확인하고 차후에도 방송교류를 확대하기로 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양측이 논의한 방송기술교류 협력문제, 남북 방송용어집 공동발간 문제, 남북 공동제작 방안 등의 향후 전개가 크게 주목된다. 그러나 60년 가까운 세월동안 진행된 남북방송의 엄청난 차이 또한 이번에 심대하게 느낀 자리이기도 했다. 다만 시작이 절반이고 만시지탄이라는 남북 방송인들의 말에 기대를 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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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10.27 - 16:16
LAST UPDATE: 2003.11.03 -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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